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세송살이

불면 본문

시 송살이

불면

sesong 2020. 9. 3. 15:48

오늘 아무개가
곧 어제가 될 아무개가

다음 아무개에게 자리를 넘긴다

넘긴 자리엔
무수한 어제들 흔적

가끔
떠나지 않으려 버텼던 흔적

아무개는 아무개인 걸까
하나의 아무개인 걸까

물어보고 싶어도
물을 곳은 없다

오늘의 아무개는 조금 더 자리를 지키고
어느새 창밖엔 아침이 드리운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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