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세송살이

밤 본문

시 송살이

sesong 2020. 9. 3. 15:11

도시의 산은
밤이 외롭다

낮, 붐비던 산길도
거짓말처럼 적적하다

밤을 채워주던
작은 짐승들은

비릿한 쇠 냄새에
산을 떠난지 오래

별들을 잃어버린
도시의 달만이

산 어깨에 앉아
슬프게 흐릿하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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